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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나라 이집트(14) : 카르낙신전

물소리~~^ 2023. 4. 7. 22:26

 

 

우리는 작은 보트를 타고 나일강을 건넜다

서안에서 동안으로 넘어온 것이다

바로 버스에 탑승하여 카르낙신전으로 향했다.

 

룩소르는 이집트 고대왕국의 수도였던 곳으로

최전성기였던 BC 1500에는(3,500년 전) 인구가 천만 명 이상이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하여 ‘보물이 많은 부자들이 사는 도시’로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곳인데도

지금은 매우 힘들게 살아가는 도시가 되었단다.

 

지금도 왕들의 무덤군이 있는 왕가의 계곡을 비롯해

우리가 다음 일정으로 찾아가는 카르낙 및 룩소르 신전 등이 남아 있어

유명한 관광지로 각광 받고있으니 요즈음 말로 금수저 후손들인 것이다.

 

▲ 카르낙 신전

현존하는 신전 중 가장 유명한 신전이며 이곳 일정을 마치고 찾아가는

룩소르 신전과 함께 룩소르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라고 한다

이러한 연유는 역대의 파라오들이 개축과 중축을 거듭한 결과였으니

기초는 아멘호테프1세가 만들었지만 그 후

하트셉슈트, 투트모세3세, 아멘호테프3세, 람세스2세 등

역대의 위대한 왕들이 증, 개축을 했다 하니

그 기간은 실로 1,600년에 달하는 기간인 것이다.

탑문만도 10개에 달한다는데 나는 도대체 몇 개를 지났는지 아무리 기억해도 알 수 없다

아니 셀 경황도 없이 열주(기둥)들의 크기에 압도당했던 것 같다.

 

이 신전에는 테베(룩소르)의 수호신인 3 주신을 모신 복합체인데

아멘신, 그의 아내 무트여신, 그의 아들 콘수 神이다.

이중 핵심 신전인 아멘 대신전만 얼떨결에 돌아본 것 같다.

 

이 신전에 가장 공을 많이 들인 왕은 여왕이었던 하트셉슈트로

카르낙 신전에서 룩소르 신전까지

신의 조각상을 태워 가는 축제를 주최했다고 하니 실로 대단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행사에서 민중들은 신의 조각상을 볼 수 있는 기회여서 운집되기도 했다고 한다.

 

▲ 카르낙 신전의 첫 탑문으로 인도하는 숫양머리 스핑크스들이 도열하고 있다.

 

▲ 한쪽에 20개의 스핑크스, 양쪽 모두 40개의 스핑크스로 아문(Amun)신을 의미한다고...

 

▲ 나는 들어가는데 관광을 마친 많은 사람들은 신전을 나서고 있다

 

엄청난 높이와 크기에 놀랍기만 하다

가이드 설명으로는 저 기둥 하나의 둘레를 재보았는데

11 사람이 팔을 벌려야 둥근 탑을 안을 수 있었단다

 

이 열주들 역시 좌우 67개씩 모두 134개가  있다고 하니.....

 

 

▲ 벽면의 부조

 

앞의 오벨리스크는 투트모스1세의 오벨리스크이고

뒤의 오벨리스크는 하셉슈트의 오벨리스크인데

하셉슈트는 자신의 아버지인 투트모세1세의 오벨리스크보다 더 크게 만들었다고 한다.

 

쇠똥구리라고도 하고 풍뎅이라고도 하는 이 형상은 이집트 신화의 케푸리신을 의미한다

이 주위를 7번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나도 여러 사람틈에 끼여 7바퀴를 돌았다. 나는 무엇을 소원했을까

 

▲ 신성한 호수

 

 

돌아 나오는 길의 신전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였다.

 

▲ 한 그루의 야자수가 넘 멋있어 보였다.

 

▲ 기둥을 잇는 처마도리에도 채색된 부조가 있었다.

 

▲ 부조의 선명함

 

▲ 첫 안뜰의 람세스2세 석상 : 다리옆의 작은 석상은 부인이라고도하고 딸이라고도 하는데...

 

▲ 람세스1세가 세운 열주실 앞의 스핑크스들

 

▲ 정면의 벽은두번 째 탑문 벽

 

▲ 야자수와 탑 그리고 탑문 벽의 어울림이 평화롭다.

주두(柱頭)의 둥근 모습은 파피루스의 꽃문양으로

그 옛날의 건축양식과 기술이 저토록 훌륭하다니...

저 안에만 50명이 서 있을 수 있다고 하니 그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하다.

 

 

카르낙신전을 나와 우리는 마차를 타고 룩소르신전으로 향했다

마차투어는 선택관광이었지만 어차피 룩소르신전까지 가야 하는 관계로

일행 모두 선택한 마차투어였다

마차를 타고 가며 만나는 도시 모습은 진정 우리의 옛 시골 모습과 같았고

길가에서 우리에게 손 흔들어주며 웃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으로 순박해 보였다.

 

 

▲ 마부가 찍어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