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감상문

이문세 콘서트에 다녀오다

물소리~~^ 2022. 11. 27. 23:08

 

 

 

 

지난 18일, 19일 이틀 동안 우리 지역 예술의 전당에서

이문세 콘서트가 있었다.

나는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아들은 R석 티켓 2장을 진즉에 예매했고

콘서트 며칠 전에 티켓을 받았다며 건네준다.

아빠와 함께 다녀오라는 것인데

남편은 쓰윽 보더니 가지 않겠다고 하면서 나더러 누구 좋은 사람과 함께 다녀오란다

할 수 없이 아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친구와 함께 갔다.

 

   코로나로 인하여 근 3년을 예술의전당에 출입하지 못했다.

   친구와는 유키구라모토 내한 공연에 함께한 것이 마지막이었나 보다

   친구는 좋아하면서도 비싼 티켓에 미안해한다.

 

   약속 시간에 맞춰 전당에 도착하니 정말 사람들이 많았다.

   주차장의 빈자리 찾느라 한 번을 돌고 마침 전기차충전소 옆에 간신히 차를 댔다.

   나중에 공연 도중 이문세씨가 말하기를 1,200석 전 석이

   이틀 모두 매진이라며 시민 여러분 고맙다는 인사말을 하기에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공연은 광화문 연가를 시작으로 다양한 노래를 불렀는데

   노래를 듣노라니 아련한 추억 속으로 빠져들면서

   그 시절의 나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 옆, 앞자리 등 나이 지긋하신 분들도 많았고

   사회자 없이 혼자 노래하고 진행하는 솜씨는

   아마도 별밤을 아주 오랫동안 진행한 실력이지 싶었다.

 

   중간중간의 멘트나 댄서들의 출연도 좋았고

   2시간 동안 많은 사람의 열정과 박수, 환호에 함께하노라니

   지난 3년 동안 만나지 못한 내 손바닥들이 넘 신났을 것 같았다.

   이에 이문세씨는

   지금 우리가 보내주는 박수는 모두 자기 자신을 위한 박수라는 겸손함도 좋았다.

 

   나한테 이렇게 많이 박수 보내 본지가 있었던가~~

   오랜만에 공연을 관람했다는 뿌듯함과

   제목은 잘 몰랐지만 노래를 들으면 따라 할 수 있었으니

   즐거운 시간이었다.

   친구도 너무너무 좋았다며 몇 번이나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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