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들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옥구향교는 조선 태종 3년(1403) 이곡리에 처음 지었고,
인조 24년(1646)에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겼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된 대성전과
(안쪽에는 공자를 비롯한 그 제자와 우리나라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된 명륜당,
정면 5칸, 측면 2칸의 전지재(典池齋),
정면 4칸, 측면 2칸의 양사재(養士齋),
내삼문(內三門)·외삼문(外三門)·교직사(校直舍) 등이 있다.
조선 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 받아
교관 1명이 30여 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조선 후기 이래 향교는 교육 기능이 쇠퇴하고
대신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였다.
봄·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하고 있다.
옥구향교의 특색은 단군에게 제사 지내는 단군묘와
최치원의 영정을 모신 문창서원,
세종대왕 숭모비(崇慕碑)와 비각이 있다는 점이다.
옥구향교 대성전은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9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내용 출처 : 다음 백과사전
토요일 오후,
비가 오락가락하는데 우리 지방에서 유명한 향교의 배롱나무가 문득 생각났다.
오래된 나무의 연륜은 물론
진한 꽃빛이 배롱나무답게 향교에서 자라고 있으니
요즈음에는 전국에서 출사를 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어쩜 요즈음 한창일텐데...
오늘 아니면 다음 주부터는 월말일에 매달리느라
절정의 시기를 놓칠 것 같아 후다닥 향교를 향해 달리다가
자동차 전용도로를 빠져 나와서는 다시 반대편 전용도로를 타고 말았다
아뿔사!! 시골길을 달려야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전용도로를 달리다가 처음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다시 돌아오노라니
비가 뿌리기 시작한다
에구~~ 사진을 찍으려면 우산을 들 수 없는데..
기술자도 아니면서 연장 탓을 하고 있다.
다행히 주차장에 도착하니 비는 잠시 멈춤! 차 키와 폰만 챙겨 내렸다.
어머나 !!! 배롱나무 꽃이 최고 절정인 빛으로 우중충한 하늘을 색칠하는 듯싶으니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향교가 단아하니 정말 멋있다.
오후 2시 쯤 주차장에는 내 차와, 다른 1대만 있었을 뿐인데
돌아 나오는 길의 주차장에는 10여 대의 차가 일렬을 이루고 있었으니
이는 분명 나처럼 꽃의 화려함을 찾아온 걸음들일 것이다.
블로그는 웹(Web)과 로그(Log)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오래된 교육기관이었던 향교가
이제 제 구실을 잃고 제사 기능만 지니고 있지만
오랜 세월 함께해 온 배롱나무는 붉은 꽃무더기 자태를 내세워
시대의 흐름인 블로그를 타고 새 세상에 향교를 홍보하고 있는 것 같다.
#, 2021년 6월 kbs에서 이곳 향교에서 국악한마당 촬영을 했었다.
비가 내리는 날, 코로나로 인하여 극히 제한적으로 진행하였기에
행사 사진은 kbs 유튜브 영상에서 화면 캡쳐한 사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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