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단상(短想)

나만의 세한도

물소리~~^ 2022. 2. 5. 12:42

 

 

   설날을 하루 앞 둔 늦은 오후~

   주방에서 서성거리다가 무심코 작은 주방 창으로 밖을 바라보았다.

   순간 나도 모르게 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내가 걸어 다니는 저 봉우리의 능선이 참으로 고요한데

   문득 어느 소나무 한 그루가

   나에게 선물하듯

   아파트 벽면에 그림 한 점을 그리고 있었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가 문득 떠오르며

   마음이 한 없이 고요해 진다.

   해의 기울기 따라 10여분 후면 사라질,

   숲속에서 수런거리는

   나무들의 입김이 서린 저 그림이

   왜 이다지도 정겹단 말인가!!!

 

   박모의 시간에 잠겨드노라니

   먼 것들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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