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사진

8월을 보내며

물소리~~^ 2021. 8. 31. 14:32

▲ 나무그늘이 내려앉은 나의 산책길

 

   계절이 바뀌어가고 있다.

   참으로 오랜만에 뒷산에 올랐다.

   아, 얼마만인가.

   한낮이지만 인적 없는 야트막한 우리 뒷산의 오솔길은

   나만의 산책길이 되어 나를 맞이 한다.

   내가 걷는 순간 이 길은 나의 길이고 늘 새로운 길이다.

 

   두 달 여 동안 나의 마음 바닥이 드러난 까닭인지

   가벼운 바람에도

   상처를 건드리는 쓰라림에 주저앉아 부등켜 안곤 했던 나를 다독여 준다

 

   자연은 바뀌는 계절에 맞춰 한 치의 어긋남 없이

   때 늦은 부분을 가차 없이 버리고

   계절에 맞는 새로움으로 자신을 키워가고 있다.

   멈출 때 멈출 줄 아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원칙임을 말없이 알려주는 자연의 삶이보인다.

   울 어머니의 고통 어린 삶의 여정도,

   그 모습을 감내해야하는 내 삶의 여정도,

   자연의 삶의 이치에 끼워 놓고 쓰라림을 내려놓고 싶다.

 

   제 모습을 보여줄 때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잔잔한 꽃들!

   하마터면 이 정겨운 이름들을 불러주지도 못하고 계절을 지날 뻔했다.

 

 

▲ 익모초

 

▲ 환삼덩굴

 

▲ 무릇

 

▲ 칡꽃

 

▲ 맥문동

 

▲ 도토리와 청미래덩굴

 

▲ 참마

 

▲파리풀

 

▲ 붉나무

 

 

▲ 계요등

 

▲ 댕댕이덩굴

 

▲ 화살나무

 

▲ 대추

 

▲ 붉노랑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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