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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따라 문화 따라 11 (스페인 바르셀로나)

물소리~~^ 2019. 11. 19. 23:30




10월  19일 - 현지시간



바르셀로나 사정이 어둡긴 하지만 우리는 어쨌든 바르셀로나로 가야했다. 그곳에서 관광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야하기 때문이다. 톨레도에서 가이드와 헤어지고 인솔자 혼자 우리를 데리고 5시간을 달려 사라고사로 이동했다. 사라고사는 바르셀로나 가는 중간지로 그곳 호텔에서 잠만 자고 아침 일찍 바르셀로나까지 가야하는 일정이다. 사라고사의 호텔은 여태까지 숙박했던 호텔 중 제일 시설이 좋았다. 잠을 푹 자고 아침에 일어나 우리는 아침 8시에 다시 바르셀로나를 향해 4시간을 달렸다.



▲ 스페인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인종 공동체 구역


스페인은 입헌군주제로 국민은 다양한 인종집단이 공동체를 이루어 지역 자치권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 고유한 관습과 문화를 갖고 있다.  여러 공동체 중, 지금의 바로셀로나 지역의 인종인 카탈루냐에서 내는 세금이 스페인 전체의 25%를 차지한다고 하니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는 듯싶다.


그래서일까?  카탈루냐 인종이 2년 전 분리 독립을 추진했으며, 그에 스페인 정부는 독립을 불허하며 지난 1014일 독립을 추진했던 자치정부의 전 지도부 9명에게 징역 9년에서 13년의 중형을 선고하면서 시위가 촉발되었다고 한다. 어느 때 보다 격렬한 시위로 한 때 공항이 마비되고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성가족성당을 봉쇄 하였다고 하는 소식을 호텔 tv 화면으로 보면서 우리들 걱정이 커지고 있었던 것이다.

   

▲ 사라고사에서 출발 시의 여명


▲ 바르셀로나에 도착 


▲ 포르텔 항구


바르셀로나에 도착, 점심식사를 위해 포르텔 항구의 한 식당에 도착했는데 그곳에 우리 가이드가 나와 있었다. 여자 분이셨다. 그분의 첫 일성은 우리 일정대로 관광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 시위대들이 봉쇄했던 성가족성당을 풀었고 시위는 잠시 주춤했다는 것이다. 가이드 말은 어제 관광객을 맞이하려고 공항에 갔다가 5시간을 묶여 있었다고 하면서 우리보고 복 받으신 분들이라고 하는 것이다. 우리 일행 모두가 스페인에 처음 들어오던 날의 무지개의 행운이었다고 말하면서 좋아했다.



▲ 점심식사 식당


▲ 항구에는 요트들이 빼곡히 정박해 있었다.



▲ 식사 전에 나온 야채



▲ 해물 빠에야


기분이 좋으니 날씨도 더욱 좋아 보인다. 주변을 둘러보며 식사를 기다리는데 한 요리사가 큰 냄비를 통째로 들고 오면서 우리한테 보여주면서 사진 찍으라고 한다. , 관광객들을 많이 만나다보니 음식 사진 찍는 것을 많이 보았나 보다. ‘빠에야라는 전통식 해물 음식인데 프라이팬에 해산물과 채소를 볶은 후, 쌀을 넣어 익힌 요리라고 하였다. 홍합과 새우가 들어있었다. 음식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요리사의 선심으로 자세히 알게 된 유일한 스페인요리였다. 요리사는 다시 가지고 들어가서 한 접시씩 담아 내 왔다.



▲ 1인분의 해물 빠에야





▲ 바르셀로네타 해변

식당 맞은편에 있었다.




몬주익 언덕


식사 후 우리는 바로 몬주익 언덕으로 갔다. 몬주익 언덕은 도시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유원지로 성장 했다. 또한 그 올림픽의 꽃인 마라톤에서 우리나라 황영조 선수가 이 언덕을 마지막 힘을 다해 달려 금메달을 딴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열린 곳이니 벌써 27년이 지났나 보다. 올림픽 경기장을 이렇게 보존하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데 우리의 평창 올림픽 경기장은 벌써 폐허가 되었다는 마음 아픈 사연을 잠시 떠올려 보았다.


▲ 한글로 새겨진 기념비


▲ 황영조 선수



▲ 올림픽 경기장



▲ 성화대



▲ 기념탑을 세우고 종합유원지로 활용하고 있었다.








람블라스 거리

우리의 명동거리와 같은 의미를 지닌 곳으로

몬주익 언덕에서 내려와 우리는 람블라스 거리로 향했다.


▲ 람블라스 거리로 가면서 만난 가로수

엄청 큰 몸통이 호리병처럼 생겼다


▲ 이 나무는 노란꽃을 피우는 나무와 분홍꽃을 피우는 나무가 있었다.





▲ 콜럼버스 기념탑

1888년 바르셀로나 만국박람회 때 미국과의 교역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탑


포트벨 항구는 람블라스 거리 끝자락에 위치한 항구이다.

이곳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돌아온 항구로, 당시 이사벨 여왕이 돌아오는 콜럼버스를 마중하러 나왔던 곳이며 이곳에 콜럼버스의 탑이 세워져 있다.

높이 60m 기념탑 정상에서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향해 가리키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로서는 그 방향을 가늠하지 못하겠다.



람블라스 거리는 콜럼버스 동상이 아주 높게 세워진 거리 초입부터 카탈루냐 광장까지 약 1.2km 구간을 말하는데 원래 이곳은 작은 시내가 흐르던 곳이었는데 19세기경 대로로 변화하였다고 한다. 가이드는 이곳 거리를 걸어보라면서 우리에게 약 40분의 시간을 주었는데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당부를 하고 또 한다. 수많은 종류의 레스토랑, 상점이 있을 뿐 아니리 예술가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고, 초상화를 그려주는 사람도 있었다. 길 양편으로는 아름드리 프라타나스 나무가 있어 숲길인가 싶기도 하였다. 나와 남편은 여기 저기 해찰하며 걷느라 광장까지는 가지 못하고 20분을 걷고 되돌아 왔다40분의 반환점 시간이었던 것이다.



▲ 횡단보도를 건너 람블라스 거리로 진입

길 양 옆에서 자라는 프라타나스 나무들이 분위기를 연출해 주고 있다.



▲ 검은 우산 아래의 검은 사람은 실제 사람이었다





▲ 노점 상인들,

순시하는 사람들이 오면 부리나케 짐을 싸 가지고 이동했다. ▼





▲ 람블라스 거리 옆 골목

상점들의 다양함에 활기가 가득하다. ▼



▲ 만날 약속 장소 앞


▲ 바르셀로나 머리

세계에서 가장 매력있는 거리라고 불리는 람블라스 거리를 나와

우리는 이제 스페인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성가족 성당(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