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스슈 벤드(Horseshoe Bend)
'호스슈 벤드'는 콜로라도 강이 수백만 년 동안 협곡을 휘감아 돌며 깎아 말발굽 모양의 특이한 형태를 만든 모습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 신비한 모습을 바라보려면 700피트(약 230m) 절벽 위에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아찔하기도 하지만 위험을 뛰어넘는 신비함에 관광객의 발길의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 작년 12월에는 가족(외국인)과 함께 온 한 소녀가 추락하여 사망 했다고도 하는데 자연 그대로의 보존을 중요시하는 미국에서는 철책이나 난간 등의 안전장치를 설치해 놓지 않는다고 하니 절대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그럼에도 그 자연의 모습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예술품이었고, 주변 환경과 더불어 아무렇게 사진만 찍어도 명품이 되고 만다는 것을 여행 후 사진을 정리하며 새삼 깨달았다.
경비행기를 탄 후,
우리는 곧장 호스슈 벤드(Horseshoe Bend)로 이동했다.
페이지 마을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8시 40분 경에 도착했는데도 벌써 다녀오는 여행객들이 있었다.
아, 이제 생각났다
그랜드캐년을 찾아가는 일정이 잡힌 날 아침은 4,5,6 이었었다
4시에 일어나 5시에 식사하고 6시에 출발! 하는 일정이었다.
그랬기에 경비행장에 오전 7시쯤 첫손님으로 도착했고
약 1시간 후, 경비행장을 출발하여 이곳 호스슈 벤드 주차장에 8시 40분 쯤 도착,
8시 46분부터 왕복 1시간을 걸어 호스슈 벤드를 바라보고 왔던 것이다.
이는 사진 정리하면서 사진촬영 시간을 보고 유추한 것이다.
▲ 사막에서 씩씩하게 자라는 식물들!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요~~
주차할 공간도 협소했다.
한 장소에 우리를 내려주고 버스는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만난 길은 주황빛 모래 길 이었다.
아침 9시 무렵의 햇살인데도 엄청 강했다. 진정 사막이 맞았다.
걸을 때 마다 고운 모래에 발이 빠진다.
그렇게 정해진 길을 따라 걷는데 경계목 안쪽 붉은 땅위에 핀 꽃들이 눈에 띈다.
꽃들도 겨우겨우 살아가는 모습처럼 보였지만
이 더운 곳에서 꽃을 피우고 살아가는 생명의 경이로움을 만났다.
경계목 때문에 안쪽 깊이 들어가지는 못하고 가까이 있는 꽃만 찍었다.
▲ 그늘 하나 없는 길을 걸어 언덕에 오르니
막힘없는 풍경들이 펼쳐진다. ▼
▲ 언덕에서 내려가는 길은 모래길에서 다져진 흙바닥길로 바뀌었다
▲ 말발굽지형을 찾아간다는 선입견이 있어서일까~~
넓은 들판에 놓여있는 저 돌 무더기 모습이 마치 말똥처럼 보였다. ^^
드디어 호스슈 벤드 앞에 도착 !!!
▲ 가까이 하기엔 너무 무서운 아찔한 절벽
▲ 무서워서 서 있을 수가 없었다
▲ 아~~ 저렇게라도 남기고 싶은 풍경~~
▲ 아슬한 곳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식물!!
▲ 참으로 장엄하다.
▲ 보아도 보아도 신비한 자연모습~
넘 무더워 결국 겉옷을 벗었다.
▲ 문득 새 한 마리가 자유스럽게 순식간에 날아 간다.
▲ 호스슈 벤드에 작별을 고하고 돌아 오는 길~~
나는 말똥? 옆으로 걸었다.
앗!! 무언가가 내 발 옆을~~
▲ 도마뱀이었다.
▲ 우리는 돌아가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호스슈 벤드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 오직 한 곳, 그늘이 있는 저 위 정자?에서 가이드를 만나야 한다.
▲ 이 더위에~~ 유카가 사막에서 자라는 식물임을 이제 알았다.
▲ 우리의 '소리쟁이' 를 닮은 풀
▲ 사막을 더욱 아름답게 지키는 꽃 들~~
두고 두고 내 마음 속에 새겨질 풍경~~
호스슈 벤드와 이별하고 우리는 오늘의 일정 중 마지막 장소인 그랜드 캐년을 향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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