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우리 집은 무화과 풍년이다.
얼마 전 지인이 몸에 좋다며 무화과 한 박스를 보내줬다
잘 익은 무화과를 먹어보니 맛이 좋았다.
자주 접해 보지 않았지만 맛은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
무화과는 스스로 살충작용을 하는 나무로
농약을 하지 않고 열매를 수확할 수 있기에 껍질째 먹는 과일 인 것이다.
마침 제철 과일인지라 며칠 맛나게 먹었다
이런 나의 모습을 유심히 봤던지 남편이 갑자기 무화과를 사 나르는 것이다.
영암 월출산에 간 날도 그곳에서 두 박스를 사더니
마트에서 실한 무화과를 보고서 또 구입을 하니
지금 우리 집에는 6박스가 김치 냉장고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걱정이었다,
생과로 먹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었다 하여 생각한 것이 잼 만들기였다.
행여 실수라도 할까 봐 우선 1kg만 해 보기로 했다
22개의 무게가 1kg 조금 넘었다.
무화과를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4등분하여 설탕에 재었다
설탕은 350g을 넣었다
보통 설탕과 과일을 1:1로 넣는 기준이지만
과일 자체가 단 맛이 많아 조금만 넣었다.
출근하기 전에 재어 놓고
퇴근 후, 저녁 식사를 마치고 중불로 끓이기 시작했다.
주걱으로 으깨며 저어주기를 한 시간여 하니 걸쭉한 모양새가 나오니
얼른 레몬즙을 뿌려 주었다
들은풍월로 레몬즙은 잼의 빛깔을 곱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약한 불로 조금 더 끓이다가 주걱으로 선을 그어보니 흐트러짐이 없다.
선을 그었을 때 그 선이 무너지지 않으면 잼의 농도가 알맞은 것이라고 한다.
불을 끄고 보니 맛나 보인다.
유리병 하나가 있어 뜨거운 물로 소독해 놓았는데 조금 더 많은 양이 되었다.
괜히 기분이 좋다.
남은 무화과를 생과로 먹기도 하고 일부는 다시 잼을 만들어야 겠다
설탕을 이제는 1kg당 100g 만 넣고 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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