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감상문

길 위에서 만난 공연

물소리~~^ 2017. 7. 4. 14:47




▲ 기타 동호회팀



지난 토요일 초저녁,

후텁지근한 날씨를 이겨보려고 산책을 나섰다.

그날따라 유난히 몸이 무거워 나갈까 말까 망설이다

그래도 몸을 움직여주는 게 나을 것 같아 다리를 질질 끌며 나왔는데

공원주차장이 부산하다. 무슨 일이 있나? 했더니

수변 무대에서 소박한 공연이 열리고 있었다.

의 후원을 받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각 동호회들이

각기 나름의 재주를 펼치며 오가는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이었다.


슬그머니 호기심이 생겨 다가가서는 그냥 관객석 계단에 앉아버렸다.

꼭 걸어야만 운동인가?

마음 즐거움도 운동이지하는 합리성을 부여하니 참으로 편안했다.

중간에 끼어들어 함께했지만

사람들과 함께 음악에 맞추어 박수도 치고 사회자의 재담에 웃기도 하니

저절로 흥에 겨워진다.


끝까지 관람하지 않고 중간에 일어서서 나오니

그새 많은 사람들이 빙 둘러서 있었다.

어쩌면 저 사람들도 나처럼 가던 길 멈추고 흥 따라 멈춰 섰나보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수단은 예술이 아닐까? 문득 생각된다.

거창하지 않고 화려하지 않은 수수함으로, 있는 그대로

길 위에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좋음을 함께 나누는 일은

바로 세상과의 소통의 시간과 기회를 나누어 주는 일일 것이다.

 

저녁바람도 온순해졌는지 부드러움으로 내 살결을 스친다. 나하고 소통하잔다!

 



▲ 시 낭송 동호회팀

류시화의 '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대가 그립다' 를 구성지게 낭독한다.



▲ 밸리댄스 동호회팀



▲ 관객과 기념사진



▲ 난타 동호회팀

사회자가  道 경연대회에서 1등한 팀이라고 소개해 준다.




▼ 동영상

▲ 난타 동호회팀이'내 나이가 어때서' 에 맞춰 신나게 북을 두드린다.

모두들 발을 들썩이면서 함께 하고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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