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지닥나무
고급 닥종이나 지폐를 만들 때 사용하는 나무
가지가 세 갈래로 갈라지는 모습이어서 붙여진 이름
나는 이처럼 막 꽃을 피우려 할때의 삼지닥나무가 참 예쁘다
귀여운 아기의 주먹처럼 보이고
그 주먹을 바라보며 혼자 옹알이 하는 이쁜 모습이 떠올려진다.
이 사진을 찍은 후 며칠이 지났으니
아마도 지금쯤은 하마 노랗게 꽃을 피웠을까
부드러운 질감이 더 없이 따듯해 보이고 평온함을 준다.
꽃말은 ‘당신께 부를 드려요’ ~~
부를 준다는 것은
나 아닌 사람에게 무언가를 나누어주는 마음이 아닐까
▲ 길마가지나무
길마가지 나무다
향이 좋아 향을 맡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고
길을 막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꽃말은 ‘소박함’ 이다.
향기마저 소박함으로 겸손해 한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나무 중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고 한다.
꽃들이 조심스레 기지개를 키는데
느닷없이 간밤에 눈이 내렸다.
지난겨울 눈다운 눈을 보여주지 않더니
꽃피는 춘삼월에 꽃처럼 눈이 피었다.
순식간에 녹아내린 눈!
아마도 꽃처럼 봄나무 가지에 피어나고 싶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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