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꽃과 나무

꽃댕강나무

물소리~~^ 2016. 12. 11. 20:21

 

 

 

 

 

 

 

이른 봄 새로 난 가지가

댕강댕강 잘 부러져서 댕강나무라고 부른다.

 

댕강 잘라진 철길 옆에

꽃댕강나무가 싱싱하다

 

요즈음의 세상사도 댕강댕강

내 마음도 댕강댕강

 

나무는 원래 댕강댕강 하지만

내 마음은 무엇 때문에 댕강댕강 위태로울까

 

여름에 피는 향기 진한 꽃은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늦가을에 꽃처럼 피어나는 갈색 꽃받침이 탐스럽다

 

어이하야

꽃받침을 꽃처럼 피우며

꽃같이 행세하여

뭇 마음들을 댕강댕강 부러뜨리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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