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은 친정아버님의 기일이었다.
여태까지는 어머니께서 절에서 모셨었는데
자꾸 기력이 딸리시니 이제부터 남동생이 모시기로 하였다.
처음 준비하는 동생과 올케는 얼마나 노심초사했을까
마음은 가득이었지만 행여 부족함이 없는지를 살피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니 대견하다.
그 중 으뜸은 아버지를 TV에 모신 것이다.
사진 파일을 티비 화면에 연결해 놓으니
울 아버지 의젓하신 모습으로 TV에 출연하신 것이다.
괜히 울컥해진다.
‘아버지 좋으시지요? 아들 덕분에 텔레비전에도 나오시고...’
저는 아버지께서 좋아하셨던 한련화 꽃다발을 드리오니
편히 계시다가 내년에 또 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