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꽃인 줄 알고 화들짝 반가운 마음으로 쪼그려 앉았는데
느닷없이 튀어나오는 개구리처럼
‘나 개구리발톱이요’ 한다.
풀을 헤치고 사진을 찍으려니
이리저리 얽힌 풀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도 않거니와
꽃자루가 아래로 휘어져 있는 까닭으로
고개조차 올리지 못하니 꽃 속을 들여다보기가 어렵다.
꽃잎처럼 보이는 하얀 것은 꽃받침이다.
저 안에서 연노랑의 진짜 꽃잎이 모여 있는데
손으로 쳐들고 바라볼 수는 있었지만 사진으로 남기기에는 역부족!!
열매의 모양이 개구리의 물갈퀴 발톱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에구~ 개구리발톱을 자세히 보지 못 했는데…
꽃말은 위로, 위안이라는데 어째 연상이 안 된다.
내일이 선거일~~
개구리는
비록 고개는 못 들망정 언제나 바르게 꽃을 피운단다.
하니 나한테 넌지시 이르기를
어떤 모습일지라도 바르게 살아가며
타인을 위해 자신의 열정을 소신껏 펼치는 일꾼을 뽑으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