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사진

새벽에

물소리~~^ 2016. 3. 30. 12:58

 

 

 

 

 

 

긴긴밤의 외로움이 뼛속까지 스며든

푸르스름한 새벽빛이 창호지를 물들일 때

맑고 청아한 빛 사이를 뚫고 피어난 동백 한 송이~

 

꽃 한 송이는

밤 새 적적함으로 창 안의 풍경이 궁금했고

난 창 밖의 풍경이 못내 그리운 시간

너와 네가 외로움의 줄을 타고

눈을 딱 마주 쳤구나!

 

시리디 시린 외로움이 있어

붉은 네가 더욱 돋보이고

네 밝은 몸짓이 있어

새벽빛은 서둘러 제 시린 빛을 쓸어내릴 것이니

 

홀로 선 푸른 외로움이

스스로 제 빛을 거두어들이는 지혜를

이른 아침에 깨달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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