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단상(短想)

고용량항암을 하다

물소리~~^ 2015. 10. 12. 08:50





  
10월 5일, 오전 7시 50분 병원도착
입원수속, 채혈, 채뇨, 심전도, 영상사진 찍기 등의 검사 절차를 밞았다.
이는 항암하기 전, 몸에 이상이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기위한 순서다
만일 혈액수치가 낮은 경우나 또 다른 이상 징후가 있을 시는 항암을 중단한다.


검사를 모두 마친 후, 병실에 입실
다시 그곳에서 키, 몸무게, 혈압을 체크했다.
급격한 몸무게의 변화도 예의 주시해야 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두 정상을 보여 9시 40분경부터 항암 시작.
먼저 1,000ml의 생리식염수부터 넣기 시작했다.
이 역시 몸의 병균들을 몰아내기 위한 염분 투여라고 알고 있다.
  
간호사가 말하기를 “ 오늘은 약이 모두 바뀝니다.” 한다.
어째 으스스하다.
뭐, 고용량이라곤 하지만 별거 있을까. 이겨 내야지!!
  
낮 12시경 커다란 병 2개를 들고 간호사가 온다.
  
고용량이 성분도 강하지만 양도 어마하다.
이유는 고용량 약이 몸에 한꺼번에 들어오면 위험할 수 있으니
그를 희석해서 넣는 것이라고...
  
항암 시작 전 항구토제를 투여 받긴 했지만
40여 분이 지나자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한다. 지난번보다 정도가 심하다.
내 몸에 들어가는 수액들은
몸 구석구석을 채워놓는지 온 몸이 퉁퉁 부어오른다.
평상시에도 물을 거의 먹지 않는 나인데…
이렇게 많은 양이 내 몸에 들어오니 몸이 심하게 거부하나보다.
  
어느 순간부터 화장실 출입이 빈번해지기 시작했다.
많은 양의 수액을 내 몸은 소변으로 배출시키기 시작했다
다행이다. 
내 몸의 나쁜 물질들을 모두 씻고 나오는 것일까
40분 간격으로 화장실을 들락거리니...
  
얼굴이 벌곃게 달아오른다.
체온 체크를 했지만 정상이다.
이 또한 약으로 인한 부작용이란다.
  
연 이틀 항암을 받으면서
열심히 화장실 다닌 덕택인지 부기가 쉽게 빠진다. 

 
항암 후, 이틀 뒤부터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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