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단상(短想)

오월은 의젓하기만 하다.

물소리~~^ 2015. 5. 4. 13:18

 

 

 

 

 

 

▲ 오월의 신록

 

 

 

4월의 꽃들은 어디로 갔을까

내 마음의 문을 닫은 순간

보이지 않았었다.

 

4월은 기다려 주지 않았고

5월이 왔다

싱그러운 푸름은 어서 따라 오라며 날 재촉한다.

 

서붓서붓 나서는 오솔길

길섶의 선밀나물은 풀숲에 은밀하게 제 몸을 숨겼다.

딱따구리는 나무 몸통에 톱질을 하듯 둘둘 거리네

덜꿩나무는 덜컹덜컹 꽃을 피웠고

팥배나무의 화사한 꽃은 어쩜 그리도 고울까

 

4월은 갔지만

5월은 5월의 몫으로 다함을 하고 있거늘…

이 몫을 해 내기까지 긴 인내의 시간이 있었다고

또한 지금의 꽃이 있어야 열매를 맺는다고 일러준다.

 

그래

나에게도 앞으로의 몫이 남았지!

지난 일이 아닌 앞으로의 몫!

나의 열매를 맺기 위해 이 오월을 따라

마음의 꽃을 활짝 피워야겠다.

 

이 순한 계절 따라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야겠다.

 

 

 

▲ 덜꿩나무

 

 

▲ 예덕나무

 

 

▲ 팥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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