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봄이다.
바람 끝은 차가웠지만
햇살만큼은 안온함에 이끌려
사무실 밖을 배회하던 점심시간~
어머나, 꽃이 피었다. 봄꽃이 피었구나.
우리보다도 더 일찍 봄을 알아차리고
봄 마중을 나왔다.
꽃잎에 새겨진 실실한 저 핏줄!
수줍은 듯 살짝 숙인 모습이 마냥 정겹다.
봄의 첫발걸음은 수줍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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