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업상 과도기의 어려운 일이 우리에게 다가왔다.그에 대응하려니 수많은 자료를 준비해야 하기에 정신없는 날이 계속되고 있다. 이래저래 심란한 마음~~어디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 중심을 잡으며 집중하다 보니내 마음이 몹시 삭막해진 듯싶다. 일요일, 오랜만에 뒷산에 올랐다.파스텔톤 수채화를 품은 12월의 뒷산은 아무 말이 없다. 그저 작은 바람 한 자락에도 나풀거리던 나뭇잎들은 땅에 떨어졌고 오솔길 위를 덮고 있는 나뭇잎들은 살짝 내린 비의 흔적을 지우지도 못하고 있었다.그저 조심스럽게 내디디는 나의 발자국에 숨죽이는 비명을 지르고 있을 뿐이다. 나무와 초목들에 기대어 살아가던 미물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어디에서든 살기 위해 나름의 방식을 취하고 살고 있는지아니면 생을 마감했는지… 그들에게도 생로병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