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위의 낙엽들의 모습은 모두가 제각각이다.
모양은 물론, 색깔도, 찢긴 모습도…
저 나뭇잎들은 모두 스스로 떨어져 내렸을까.
아니면 바람에 자신을 맡겨버렸을까.
아니면 떨어지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다 끝내는
바람을 원망하며 그렇게 떨어졌을까.
내가 나뭇잎이라면 나는 어떤 몸짓으로 말했을까.
내 발자국 아래서 들리는 바스락 소리가
나뭇잎들의 비명소리 같다.
시몬 너는 아느냐 낙엽 밟는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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