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가 나는 형상을 닮은 섬이라 하여 “비응도(飛鷹島)”라 함
1990년대 군장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석산개발 및 매립을 통해
본래의 섬 원형 중 70%가 사라졌으며
현재위치는 비응도 주민들이 예부터 “마파람(남풍)을 받는 자리”라 불렀음에 기인하여
비응도 주민들의 삶의 흔적을 좇아 고유지명인 “마파지” 단어를 따서
해양체험편익시설로 조성된 데크산책로를 “비응마파지길”이라 명명하게 됨 - 안내문 -
늘 그러하듯
휴일이나 주말의 일상은 평일보다 더 바쁘게 움직이는 날이다.
오늘도 종종거리며 일들을 마치고 나니 오후 4시~
종일 지독히도 좋은 햇살이 속속들이 집안을 파고들더니
이제는 내 마음에까지 파고든다
괜한 쓸쓸함이 물밀 듯 밀려온다
서성이다 문득 지난 5월에 개통했다는 마파지길을 찾아 나섰다.
비응도공원까지 자동차로 20분만 달리면 만나는 곳인데도
이제 처음 찾아가는 것이다.
아, 해안 절경을 끼고 도는 아담한 데크 산책로가 참으로 좋다.
바다에는 어선들과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보트들의 모습이
참으로 평화롭고, 갯바위들의 특이함이 이채롭다.
이 멋진 곳을 이제야 찾아오다니…
무엇보다도 이제 막 꽃봉오리를 올리고 있는 해국들이 많지 않은가!
한창 꽃 필 때 다시 또 오리라 생각하니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팔각전망대까지 오르고 나니 몸이 가뿐하다.
앞으로 종종 찾아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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