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사진

태풍 지난 길목

물소리~~^ 2018. 8. 24. 11:08








태풍이 지나간 길목의 이른 아침 하늘은

아직도 잿빛 가득합니다.


간 밤 내내

자신들을 송두리째 흔들던 바람을 이겨낸

달맞이꽃과 망초꽃이

서로를 쓰담쓰담하며 위로하고 있습니다.

   




메꽃은

간밤 내내 긴장했던 마음으로 쏟은 땀방울이 아닐까요?

제 얼굴의 땀방울보다

풀잎에 맺힌 땀방울을 안쓰러워하네요.


모두는

간밤의 무서움을 이겨내고

아픔을 감추고 섭리에 순응 하고 있으니

참 예쁜 모습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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