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사진

코스모스 밭에서

물소리~~^ 2017. 10. 8. 20:43

 

 

 

 

 

허수아비 축제를 둘러보고 40여 분 거리에 있는 북천면의 코스모스축제장을 찾아갔다.

한데 아까부터 머리가 지끈하더니 점점 아파오기 시작한다.

겁이 더럭 났다. 왜 이러지?

내 몸에서 절대 자유롭지 못한 내 마음은 만발한 코스모스 밭 걷기가 무서워진다.

챙 모자가 관자놀이 부분을 눌러서일까? 하면서 모자를 벗고 선글라스로 햇살을 막고

간신히 사진 몇장 찍고 돌아서려니 그냥 또 쓸쓸해 진다.

 

 

 

▲ 같은 장소를 바라보고 폰카를 눌러보았는데.. 디카와 화질이 다르다.

선명함도 그렇고 아무래도 오래된 내 폰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내 초등 6학년 때,

그 당시에는 중학교의 입학시험도 치열하던 때여서

학교에서는 아이들 공부시키기에 열정을 쏟던 시절이었다.

이 맘때쯤 이었을 것이다.

하루는 담임선생님께서 야외에 나가 각자 공부하라고 하셨던 것 같다.

난 학교 뒤 터에 울타리 겸 심어진 코스모스 사이로 들어가

키 큰 코스모스 위를 양쪽으로 잡아 묶어 아치형 궁전?을 만들고

그 아래 신문지를 깔고 앉아서 전과를 보며 공부했던 기억을 잊을 수 없다.

코스모스와 늘 함께 따라다니는 참 이쁜 추억이다.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한 보석들로 신장개업 했어요!!  (0) 2017.11.12
우리 동네 호수에 찾아든 가을  (0) 2017.11.04
허수아비축제  (0) 2017.10.07
나무의 아픔을 몰랐었다.  (0) 2017.08.28
버섯아파트  (0) 2017.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