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꽃과 나무

쑥부쟁이

물소리~~^ 2016. 9. 28. 14:23









가난한 대장장이의 큰딸 쑥부쟁이는

동생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기 위해

산과 들로 쑥나물을 캐러 다녔다.


하루는 산 속에서 상처입은 노루를 치료해 주고

소원을 이뤄주는 노란 구슬이 담긴 보랏빛 주머니를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쑥부쟁이는

산에서 발을 헛디뎌 그만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고 말았다.


그녀가 죽은 뒤 산등성이에 나물들이 무성하게 자라났고

동네 사람들은 쑥부쟁이가 죽어서까지

동생들을 걱정해 나물이 돋아나게 한 것이라 믿었다.


연한 보랏빛 꽃잎과, 노란 꽃술

노루에게서 받아 쑥부쟁이가 늘 지니고 다녔던

주머니와 구슬의 색과 같으며

긴 꽃대는 사랑을 꿈꾸고 기다렸던

쑥부쟁이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 산등성 가득 피어난 가을의 대명사 쑥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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