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꽃과 나무

무환자나무

물소리~~^ 2016. 3. 3. 12:56

 

 

 

 

 

 

 

 

일전의 국립생태원에서 온대관을 둘러보다 확! 내 눈을 끌어가는 표시판 하나를 만났다.

나무 이름을 알려주는 “무환자나무” 라는 명패였다.

훤칠하게 자란 나무는 미끈한 줄기만을 내세우고 있는 듯,

표시판에만 집중하느라 나무 윗부분을 바라보지도 못했다.

 

무환자나무를 집에 심으면 우환이 생기지 않는다는 설이 있다.

생로병사의 길을 걷고 있는 인간일진대 어찌 병 없이 늙음에 이를 수 있을까.

그럼에도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는 나무라하니

이 세상에 이 보다 더 좋은 나무가 있을까.

 

무환자란 이름이 붙게 된 사연이 있다.

옛날 앞날을 기막히게 잘 알아맞히는 이름난 무당이 있었는데,

그는 무환자나무 가지로 귀신을 때려죽였다.

그래서 나쁜 귀신들은 무환자나무를 보면 도망을 가고 싫어했다.

이를 안 사람들은 다투어 무환자나무를 베어다 그릇을 만들고

집 안에 심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이 나무의 열매는 돌덩이같이 단단하고 만질수록 더욱 반질반질해져

스님들의 염주 재료로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무환자나무의 다른 이름은 ‘염주나무’, 또는 ‘보리수’라고도 한다.  -백과사전 발췌 -

 

이름만으로도 위안을 받을 수 있는 나무가 특별하게 각인됨은

지금의 나와 상관이 있을 것이니

이 나무 이름만이라도 마음에 고이 심어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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