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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흰독말풀 / 다투라, 만다라엽(曼陀羅葉)

물소리~~^ 2015. 7. 30. 11:17

 

 

 

 

 

 

 

엄청 큰 꽃이 빚어내는 흰빛이 참으로 우아하다.

해질 무렵 산책길 어스름을 거두어내는 흰빛은

얼굴에 막 바른 분가루처럼 보송하지만 결코 천박하지 않다.

 

하지만 가슴에 품은 한은 얼마만큼의 크기일까?

잎에 독까지 품은 것이

의기양양하게 바짝 고개를 쳐들고 피어있다.

품은 한으로 빚어낸 열매도 무시무시하다.

그래서 악마의나팔꽃 이라고도 한다.

 

노란빛에 고개를 숙이며 피는

천사의 나팔꽃(Angel's Trumphut)과 혼용하기 쉬우니

아마도 악마도 천사가 좋긴 좋은가보다.

 

좋은 의미도 지니고 있다.

불교에서 전해오는 만다화는

부처가 설법을 할 때나 깨달음을 얻었을 때

법열(法悅)의 표시로 하늘에서 내리는 흰꽃을 뜻하는데

이 만다화가 바로 흰독말풀이라고 하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 흰독말풀 열매

 

 

 

 

 

꽃 그림으로 유명한

미국의 여성 화가 조지아 오키프의 독말풀그림

▲ 흰독말풀 / 하얀 꽃 No. 1 / 유화 / 퍼온사진

 

조지아 오키프 /1932년 작품으로 2014년에 495억으로 팔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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