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가 익어가는 7월~ 청포도 아닌 머루를 초대했다. 포도에서는 도회지 냄새가 나고 머루에서는 소박한 산골 냄새가 난다. 하마 저 탱탱한 몸속에 7월만 지니고 있을까 우리의 머언 그리운 것들을 가득 품고 있으니 끄집어내고 싶은 다정한 몸짓으로 내달린다. 그냥 그렇게 만나기만 해도 바라보기만 해도 내 유년의 아련한 추억 길이 보이는 그런 알 수 없는 정감이 대롱대롱 달려있는 참 예쁜 무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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