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단상(短想)

머루가 익어가는 계절

물소리~~^ 2014. 7. 1. 16:15

 

 

 

 

 

 

청포도가 익어가는 7월~

청포도 아닌 머루를 초대했다.

 

포도에서는 도회지 냄새가 나고

머루에서는 소박한 산골 냄새가 난다.

 

하마 저 탱탱한 몸속에

7월만 지니고 있을까

우리의 머언 그리운 것들을 가득 품고 있으니

끄집어내고 싶은

다정한 몸짓으로 내달린다.

 

그냥 그렇게

만나기만 해도

바라보기만 해도

내 유년의 아련한 추억 길이 보이는 그런

알 수 없는 정감이

대롱대롱 달려있는 참 예쁜 무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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