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 여행에서 가장 큰 감명을 받았던 곳은 큰엉해안경승지였다.
제주올레 5코스는 남원포구에서 시작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로 꼽히는 큰엉해안경승지 산책길을 지나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쇠소깍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우리는 여행 둘째 날, 우도에 다녀온 후 5코스의 한 구간인 큰엉해안경승지 산책로 2km를 걸었던 것이다. 이곳은 검은 용암덩어리가 빚어놓은 해안절경으로, 큰엉은 큰 바위덩어리가 아름다운 자연을 집어 삼킬 듯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큰엉'이라는 이름은 바닷가나 절벽 등에 뚫린 바위그늘(큰 언덕)을 일컫는 제주방언이라고 한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만나는 울창한 나무들의 바다를 바라보는 하염없는 표정들에 그만 내 마음을 실어보고 싶은 간절함을 숨기지 못했다.
▲ 산책로는 나무들이 울창했고,
울창함을 벗어날때마다 보이는 바다풍경에 절로 마음이 환해지곤했다.
▲ 후박나무
▲ 장딸기꽃
▲ 꽃처럼 잎을 피우는 예덕나무의 멋진 자태
▲ 저 바위의 모습이 '인디언추장얼굴' 이란다
▲ 괴불나무꽃
▲ 저 길을 걸을 때의 아찔함~~
▲ 이 모습을 꼭 만나고 싶었었다.
울창한 나무들이 어울려 빚어놓은 한반도지형 이라고...
이런 모습들이 있어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부추기고 있으니...
▲ 가을에 꽃 피울 '해국'
▲ 마치 유화물감을 듬뿍묻혀 칠해놓은 듯싶은 질감이 느껴지는 바위
▲ 참식나무
▲ 우리 일행들이 풍경에 취해있다.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녁바람은 부드럽게~~ (0) | 2017.05.17 |
---|---|
추억을 남기는 제주풍경 (0) | 2017.04.22 |
우리 동네 꽃동네 (0) | 2017.04.12 |
슬픈 당부 (0) | 2017.03.31 |
서서히 깊숙이 파고든 봄 (0) | 2017.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