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꽃과 나무

쪽동백을 만나고 나니.....

물소리~~^ 2016. 5. 11. 15:16

 

 

 

 

▲ 쪽동백

 

 

때죽나무科 나무들은 왜 그리도 많은 꽃을 피울까

때죽나무가 그러하니 쪽동백도 따라한다.

 

두 나무의 꽃은 무척 아름다운 모습임을 英名으로 알 수 있다.

때죽나무 : Snowbell tree (하얀 종 나무)

때죽나무 꽃은 거꾸로 매달아 놓은 하얀(눈)으로 만든 종 모양이다.

쪽동백 : Fragrant Snowbell (향기로운 하얀 종)

쪽동백도 英名과 같이 향기가 무척이나 좋은 꽃이다.

 

꽃도 비슷하고

꽃 피는 시기도 비슷하다

꽃송이들이 종처럼 달려 있음도 비슷하다

주렁주렁 피운 꽃을 주체하지 못한 듯

꽃이 질 때면 두 나무는 똑같이 꽃을 통째로 떨어뜨린다.

 

쪽동백의 꽃은 한 가지에서 두 줄로 나란히 피어나는데

때죽나무는 한 가지에서 질서 없이 두 어 개의 꽃을 피운다.

 

쪽동백은 나무에 좋은 성분을 가지고 있어

기름과 향료의 원료가 되기도 하지만

때죽나무는 독성을 지니고 있어 나무를 찧어 냇물에 넣으면

물고기들이 떼로 죽는다 하여 때죽나무라고 한다.

 

쪽동백의 꽃말은 ‘잃어버린 추억을 찾아서’

때죽나무의 꽃말은 ‘겸손’ 이란다.

 

일주일 전의 쪽동백이 이제는 꽃을 많이 피웠겠지 하는 마음으로

점심시간에 만나러가서 사진을 찍고 올리려는데

쪽동백은 느닷없이 진짜 추억을 찾아 나에게 선물하였다.

 

뜻밖의 소식에 마음은 쿵다닥~~

쪽동백의 느닷없는 마음에

때죽나무의 마음으로 겸손을 얹어 보냈지만

내 마음은 이미 통째로 떨어지고 말았다.

 

 

 

 

 

 

 

 

 

 

 

▼ 일주일 전, 5월 5일의 모습

 

 

 

 

 

 

 ▼ 때죽나무

올해의 사진이 없어 2년 전 우리 뒷산의 때죽나무 모습으로 비교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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