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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얼마나 쓴맛이기에 고삼(苦蔘) 일까.

물소리~~^ 2021. 6. 23. 14:28

 

 

▲ 고삼(도둑놈의지팡이)

 

   공부하느라 힘들었을까?

   고삼(高三)들이 줄줄이 호숫가로 잠깐 바람 쏘이러 나왔나보다.

   그들을 맞이하는 苦蔘은 자신들이 지닌 쓰디 쓴 맛의 약효로

   高三 들을 응원하고 있다.

 

   인삼, 사삼, 단삼, 현삼, 고삼을 오삼(五蔘)이라 하여

   삼에 비견될 만큼 효능이 좋은 약초이니

   분명히 큰 약효를 발휘하여 수험생들에게 힘을 실어 줄 것이다.

 

   도둑놈의지팡이라고도 불리는데

   연유는 굵고 긴 뿌리 형태가

   얼기설기 울퉁불퉁함은 물론 심하게 구불구불하여

   도둑놈이나 지팡이로 쓰겠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 고삼의 독한 약효를 이용하여 구충제로도 사용한다고 하는데

   이 지팡이로 코로나를 두들겨 물리칠 수는 없는 것일까

   아니면 이 약초의 독한 기운을 받아 우리가 코로나를 이겨내 버릴까

   요즈음 또 다시 확진자가 들쑥날쑥하니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 오후 7시 무렵에 찍은 고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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