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느라 힘들었을까?
고삼(高三)들이 줄줄이 호숫가로 잠깐 바람 쏘이러 나왔나보다.
그들을 맞이하는 苦蔘은 자신들이 지닌 쓰디 쓴 맛의 약효로
高三 들을 응원하고 있다.
인삼, 사삼, 단삼, 현삼, 고삼을 오삼(五蔘)이라 하여
삼에 비견될 만큼 효능이 좋은 약초이니
분명히 큰 약효를 발휘하여 수험생들에게 힘을 실어 줄 것이다.
도둑놈의지팡이라고도 불리는데
연유는 굵고 긴 뿌리 형태가
얼기설기 울퉁불퉁함은 물론 심하게 구불구불하여
도둑놈이나 지팡이로 쓰겠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 고삼의 독한 약효를 이용하여 구충제로도 사용한다고 하는데
이 지팡이로 코로나를 두들겨 물리칠 수는 없는 것일까
아니면 이 약초의 독한 기운을 받아 우리가 코로나를 이겨내 버릴까
요즈음 또 다시 확진자가 들쑥날쑥하니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