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변 산책로를 감싸고 있는
야트막한 산등성에 타래난초가 꽃을 피웠다.
호수를 향한 그리움이 깊어
바라만 보고 갈 수 없는 마음을 모아
제 몸을 엮었을까
옆에서 지켜보는 티풀이
타래난초의 엮인 마음이 안타까운 듯
제몸을 먼저 돌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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