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사진

달과 가로등

물소리~~^ 2017. 1. 9. 13:24





▲ 1월 3일 저녁의 달과 가로등


▲ 1월 6일 저녁의 달과 가로등


▲ 1월 6일 저녁 달과 가로등





매일 저녁

거의 같은 시간의 산책길에 올려다 본 하늘,

달과 가로등

한 몸은 자유롭고

한 몸은 자유롭지 못하니


자유로운 달이

자유롭지 못한 가로등의 주위를 자꾸만 맴돌고 있었다.


달은

제 몸을 부풀리면서,

매일 시간을 늦추어 나오며,

가까이 하고 싶은데

가로등은

아무 말 없이 그냥 그렇게 무심하기만 하니


달은 혼자 애달아하다

점점 멀어지며 제 몸을 불사르고 말 것이니


그냥 서덕준 시인님의 달의 이야기를 떠올려보면서

저들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


그 빈 틈 어딘가에 숨었을 내 마음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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