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3일 저녁의 달과 가로등
▲ 1월 6일 저녁의 달과 가로등
▲ 1월 6일 저녁 달과 가로등
매일 저녁
거의 같은 시간의 산책길에 올려다 본 하늘,
달과 가로등
한 몸은 자유롭고
한 몸은 자유롭지 못하니
자유로운 달이
자유롭지 못한 가로등의 주위를 자꾸만 맴돌고 있었다.
달은
제 몸을 부풀리면서,
매일 시간을 늦추어 나오며,
가까이 하고 싶은데
가로등은
아무 말 없이 그냥 그렇게 무심하기만 하니
달은 혼자 애달아하다
점점 멀어지며 제 몸을 불사르고 말 것이니
그냥 서덕준 시인님의 달의 이야기를 떠올려보면서
저들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
그 빈 틈 어딘가에 숨었을 내 마음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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