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의 열매형태를 삭과(蒴果)라 한다.
삭과(蒴果)는 열매가 다 익어서 껍질이 마르면,
몇 갈래로 쩍~ 갈라지거나 구멍이 생기면서
씨앗이 (터져) 나오는 열매를 말한다.
제비꽃이 그냥
길섶에나 잡풀사이에서 피고 졌다면 자세히 관찰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사진의 흰젖제비꽃은
나의 산책길 반환점에 있는 운동기구 틈바구니,
사람들 발길이 빈번한 곳에서 자라고 있었으니…
행여 밟히면 어쩌나 하는 염려의 마음으로
매일 바라보다가
꽃 핀 모습을 보았고
씨앗을 만났고, 또 씨를 퍼트린 후의 모습도 만났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있는 힘을 다해 멀리 뛰기 위해 숨을 고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새벽에는 저렇게 빈 껍질로 서 있었다.
제비야 어디까지 날려 보냈니?
내년 봄에는 한꺼번에 우르르 달려들
너희들의 귀여운 모습을 생각하며 혼자 웃음 짓는구나~~
▲ 꽃
▲ 제비꽃 삭과(蒴果)
▲ 제비꽃 할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