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비 내리는 날, 비에 함초롬히 젖은 개나리꽃의
지그시 눈을 감은 초연한 모습에 눈길이 머문다.
젖은 몸이 마치 봄을 휘감고 있는 듯싶다.
비 내려 어둑한 날
노란빛 잔잔한 작은 등불을 들고
오는 봄을 마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