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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친 어느 봄 날

물소리~~^ 2025. 3. 31. 20:50

 

 

호숫가 버드나무 새 잎이,

아주 작은 새 잎이 봄을 알려주니

까치 한 마리가 활짝 날아오르며 즐거워한다.

우리 손주 손톱만큼이나 작은 여린 잎이

커다란 까치를 날아오르게 하다니....

작은 생명의 위대함이 참으로 신기하다.

 

머리를 제 몸에 파묻고 졸고 있던 가마우지가

호수의 연대들의 수런거림에 눈을 떴다.

봄이야 봄!!

나도 덩달아 마음의 눈을 살며시 열어 보았다.

▲ 가마우지

부리는 끝이 갈고리 모양이고

안면(顔面)에는 털이 나지 않는 부분들이 있으며 작은 목주머니가 있다.

발에는 물갈퀴가 달려 있어 헤엄을 치기에 용이하다. - 다음 백과 인용 -

 

 

쌀쌀한 바람을 동반한 따스한 햇살을 벗 삼아 뒷산을 오르니

한낮의 적막함이 녹슨 내 마음을 씻겨준다

봄, 봄이, 스쳐지나갈 봄이

나를 맞이해 주었다.

 

긴 터널을 빠져 나오니 눈이 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