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

삼지닥나무, 길마가지나무

물소리~~^ 2017. 3. 7. 12:41

 

 

 

 

 

 

▲ 삼지닥나무

 

고급 닥종이나 지폐를 만들 때 사용하는 나무

가지가 세 갈래로 갈라지는 모습이어서 붙여진 이름

나는 이처럼 막 꽃을 피우려 할때의 삼지닥나무가 참 예쁘다

귀여운 아기의 주먹처럼 보이고

그 주먹을 바라보며 혼자 옹알이 하는 이쁜 모습이 떠올려진다.


이 사진을 찍은 후 며칠이 지났으니

아마도 지금쯤은 하마 노랗게 꽃을 피웠을까

부드러운 질감이 더 없이 따듯해 보이고 평온함을 준다.


꽃말은 당신께 부를 드려요’ ~~

부를 준다는 것은

나 아닌 사람에게 무언가를 나누어주는 마음이 아닐까

 

 

▲ 길마가지나무

 

길마가지 나무다

향이 좋아 향을 맡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고

길을 막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꽃말은 소박함이다.

향기마저 소박함으로 겸손해 한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나무 중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고 한다.



꽃들이 조심스레 기지개를 키는데

느닷없이 간밤에 눈이 내렸다.

지난겨울 눈다운 눈을 보여주지 않더니

꽃피는 춘삼월에 꽃처럼 눈이 피었다.

순식간에 녹아내린 눈!

아마도 꽃처럼 봄나무 가지에 피어나고 싶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