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소함속의 가을

물소리~~^ 2016. 9. 22. 15:58






▲ 참 좋은 가을 하늘, 같은 하늘아래건만

사람들 삶의 모습은 제각각인 듯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펼쳐진 색의 대비가 정겹다




▲ 점심시간

가을 햇살을 온 몸으로 받아보고 싶어서

달랑 우편물 하나를 들고 우체국을 향했다.

우체국 문을 밀치고 들어서는데 노오란 국화분이 나를 반긴다.

어쩜! 가을이네!!




▲ 노점상에 올려놓은 감 한 바구니

감들은 가을빛을 혼자 다 받아들였는지

터질 듯 말랑한 껍질이 탱탱하다




▲ 빗자루국화가

작은 제 몸으로 가을맞이 하려는 담장을 쓸고 있다.

벽돌색 작은 보자기에

저들의 모습 그대로를 수놓고 싶다.



▲ 빗자루국화




▲ 어머나!

저장 양파가 새싹을 올렸다.

그 자태가 하도나 멋져 가까이 보려고 양파를 들어 올리는데

몸은 이미 싹 올리는데 다 소진한 듯 물컹하니 빈 몸이었다.

땅의 양분 없이 싹을 키우느라 제 몸의 모든 것을 바친 양파여~~

가을에 마음이 바빠졌구나~~ 내 마음과 닮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