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악산 운해
물소리~~^
2014. 10. 12. 21:53
살아가면서 만나는 일들 중 처음해보는 일처럼 가슴 설레게 하는 일이 있을까.
지난 토요일,
올 가을 나는 그렇게 온통 처음해보고 처음 만나는 일에 풍덩 빠져 본 날이었다.
설악산 단풍을 사진이 아닌 직접 만나러 찾아가는 일이 그러하고
산악회를 따라 무박이라는 단어를 직접 경험해보는 일이 그러하며
대청봉에 올라 하산 시 걷는 코스인 수렴동계곡과 백담사방향이 또한 처음 길이다.
그런데 처음 행하는 시간 속에 또 다른 처음을 만나기도 하였으니
그 유명한 일출 대신 운해를 만나는 일이었다.
대청봉에서의 일출도 3대가 덕을 쌓아야 만이 만날 수 있다는 명장관인데
지난 5월에 대청봉을 올랐을 때 충분히 그 감동을 느꼈던 차,
이에 더 바랄 것 없이 이번에는 운해를 보았으니
참으로 경이로운 경치를 바라보며
나도 모르게 절로 겸손해지는 경이로움 속에 빠져든 하루였다.
▲ 오색에서 입산을 기다리는 사람들
새벽 3시에 입산허락함
▲ 오색에서 대청봉을 오르는 사람들의 헤드렌턴 불빛
▼ 대자연의 경이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