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스레피나무

물소리~~^ 2014. 3. 19. 16:09

 

 

 

 

 

 

  

 

 

 

 

차나무과의 상록관목(늘푸른떨기나무)인 사스레피나무는

남부지방의 바닷가 산기슭에서 자란다.

완도의 청산도 범바위 가는 길에서 많이 만났다.

 

‘사스레피’ 라는 이름은 제주도의 ‘가스레기낭’에서 유래한 것이란 견해가 있다.

사스레피나무의 꽃은 앙증맞은 모양과는 달리 향기롭지 못한 암모니아 냄새를 피우지만

이 향기는 살균, 진정작용을 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아황산가스에 대한 내성도 강해서 공기청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귀엽고 앙증스러운 꽃이 구릿한 냄새를 풍기는 까닭은

이 꽃이 살아가는 방식이라니 참 아이러니하다.

한 수목원에서는 이 나무 앞에 푯말을 세워두어 냄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고 한다.

“사스레피가 자식을 낳고 싶어 지금 냄새로 벌을 부르는 중입니다.

벌이 다녀가야 씨앗을 맺을 수 있습니다. 불쾌하더라도 우리가 조금만 참자고요”

 

또한 나무의 이용가치가 높다.

가지와 잎을 태운 재나 열매는 염색재료로 사용하는데

매염제에 따라 갈색에서 겨자색까지 다양하고 고운 빛깔을 낸다.

두껍고 반질반질 윤이 나는 나무의 작은 잎은

졸업식 화환용으로 많이 이용하면서 나무의 훼손이 많았다고 한다.

 

꽃말은  ‘당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