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로즈
성탄을 축하하는 아름다운 꽃, ‘크리스마스 로즈’ 로 성탄 축하를 보냅니다.
한겨울에 순백의 꽃을 소담하게 피우는 크리스마스 로즈는
일단 꽃봉오리를 열면 엄동설한임에도 한 달 넘게 화려한 꽃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예쁜 꽃인 만큼 지닌 사연도 애틋하지요.
2000년 전, 아기 예수가 탄생한 날,
베틀레헴의 마구간 근처에는 가난한 양치기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소녀는 예수 탄생을 알리는 큰 별을 따라 마구간을 찾았습니다.
마구간에는 세 명의 동방박사가
값비싼 축하 선물을 들고 찾아와 예수 탄생을 경배했습니다..
문틈으로 이 광경을 엿보던 소녀도 이 찬란한 순간을 축하하고 싶었지만
가진 것이 없는 양치기 소녀는 슬픔에 겨워 눈물만 흘려야 했습니다.
슬픈 소녀의 모습이 때마침 예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온 미카엘 천사의 눈에 띄었습니다.
천사는 소녀의 발치에 하얀 꽃을 피워 소녀를 위로했는데
소녀는 언 땅을 뚫고 솟아난 꽃으로 정성껏 꽃다발을 엮어
아기 예수의 구유에 선물로 바쳤다고 합니다.
마구간에 모여 있던 사람들은 소녀의 꽃다발을
‘아기 예수 탄생에 드리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라 하였고
이때부터 사람들은 이 꽃을 ‘크리스마스 로즈’라 불렀다고 합니다.
겨울에 핀 예쁜 꽃에 의미를 부여하며 그 꽃의 가치를 높게 해주는 마음,
이는 우리 사람 사이에서도 꼭 필요한 일이 아닌가합니다.
지닌 재능이나 솜씨를 보잘 것 없다고 나무라기 전에
그 사람의 개성을 인정하고 북돋아주는 일~
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제 작은 바램을 담아
성탄카드로 대신합니다.
Merry Christm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