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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때와 갈대의 만남

물소리~~^ 2013. 10. 30. 15:53

 

 

 

 

 

 

   신성리 갈대밭은 금강하구에 위치한 곳이다.

   금강이 한고비만 넘기면,

   곧바로 바다로 빠지는 곳에 모여 숲을 이룬 갈대무리!!

   무리의 힘이 장관을 이루니 모두가 감탄의 마음으로 찾아든다.

   영화 공동경비구역의 촬영지가 되어 더욱 유명세를 타면서

   이제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

 

   금강은 이제 바다로 ‘갈 때’를 만나고

   그에 ‘갈대’들은 이별의 마음을 전하노라 서걱댄다.

   쪽빛하늘과 쪽빛 물결, 무르익어가는 갈대의 무리~~

   앞 다투어 제 모습들을 보이지만 한결같음의 조화를 이루니

   감동을 자꾸만 잊어가는 마음에 샘솟듯 환희가 차오른다.

 

   가을은 이제 겨울을 만나고

   금강은 서해바다를 만나겠지

   갈대는 오늘 이렇게 나를 만나고…

   오고 가는 이치에 고개 끄덕여 본다.

  

 

 

 

 

 

 

 

갈대무리 속의 억새

 

 

 

 

 

 

 

 

 

 

 

 

 

 

영화촬영지 홍보물

 

 

유치원생들의 가을 나들이가 한 폭의 그림이다.

 

 

 

 

   돌아오는 길, 농수로 둔덕에 활짝 핀 억새를 만났다.

   순간, 침묵으로 정진하는 수행자의 모습이 떠오른다.

   가을 햇살아래 침묵 속에 고여 있는 텅 빈 충만~~